연금저축 ETF로 올웨더 포트폴리오 운영하기!
듀얼모멘텀 전략에서 동적 자산배분으로 연금저축 ETF를 운영하는 방법을 알아보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정적 자산배분 전략으로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적 자산 배분은 60/40 포트폴리오, 영구 포트폴리오 등 유명한 전략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포스팅에서는 그 중 하나인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다룰 예정입니다.
1. 올웨더 포트폴리오란?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레이달리오의 BridgeWater사에서 만든 운영 전략입니다. 국내에서는 김단테님이 유튜브에서 올웨더 포트폴리오와 유사하게 투자를 진행한다고 해서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간략하게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대해 설명드리면, 주식 30%, 채권 55%, 원자재 15%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입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어떤 전략인지에 대해서 더 깊게 알기 원하시는 분들은 BridgeWater사의 홈페이지나 김단테님의 블로그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왜 이런 구성을 하는지, 장/단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기 보다는, 국내의 ETF를 활용해서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까에 대해 집중할 예정입니다.
참고)
위 구성은 『머니』라는 책에서 소개된 레이달리오의 올시즌스 전략입니다. 올웨더와는 조금 차이가 납니다만 많은 분들이 유사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김단테님이 집요하게(?) 파고들어 올시즌스 전략과 올웨더 전략은 다르며, 조금 더 BridgeWater 社의 올웨더 전략과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소개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김단테님의 올웨더 포트폴리어를 기대(?)하고 들어오셨을텐데, 김단테님 Ver의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한국 ETF로 구성하기가 훨씬 더 어렵습니다.
김단테님 Ver 올웨더)
티커 | 내용 | 비중 | 비고 |
VTI | 미국주식 | 12% | 주식 |
VEA | 미국 외 선진국 주식 | 12% | 주식 |
VWO | 신흥국 주식 | 12% | 주식 |
DBC | 원자재 | 7% | 원자재 |
IAU | 금 | 7% | 원자재 |
EDV | 미국 제로쿠폰 장기채 | 18% | 채권 |
LTPZ | 물가연동채(만기15년 이상) | 18% | 채권 |
VCLT | 미국 회사채 | 7% | 채권 |
EMLC | 신흥국 채권(로컬 화폐) | 7% | 채권 |
이왕이면 김단테님 Ver으로 연금저축을 운영하고 싶지만, 훨씬 더 다양한 ETF가 사용되면서 복잡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심플한 올시즌스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2. 올웨더 미국 ETF 버전
티커 | 미국 ETF명 | 비중 | 비고 |
VTI | Vanguard Total Stock Market Index Fund ETF Shares | 30% | 주식 |
TLT |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TLT) | 40% | 장기채 |
IEI | iShares 3-7 Year Treasury Bond ETF (IEI) | 15% | 중기채 |
GLD | SPDR Gold Shares (GLD) | 7.5% | 금 |
GSG | iShares S&P GSCI Commodity-Indexed Trust | 7.5% | 원자재 |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경우 주기적으로 비중만 맞추면 되는 정적자산 배분 전략이기에 운영하기 쉬운 전략입니다. 올해(2021년)는 3개월 동안 모두 마이너스로 좋지 못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네요. 손실 폭이 엄청나게 크지는 않지만, 주식이 상대적으로 날아다니는 시기에는 상대적 박탈감(?)이 훨씬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오히려 연금저축으로 운영하는게 적합한 것 같은 전략이기도 합니다. 어차피 장기적으로 운영을 할 수 밖에 없는 계좌이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가져갈 수 있는 것이죠. 아래 그래프를 보면 약 20년(2002~2021)동안 연평균 복리 수익률 7.92%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상세하게 연/월별로 수익률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채권의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더 이상 채권으로 수익을 낼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권의 수익률을 예측하는 것 또한 주식의 수익률을 예측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다행히 4월에는 3.6%의 수익을 거두며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네요.
올웨더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낮은 MDD입니다.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최대 낙폭이 12% 정도 됩니다. 그리고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다시 회복된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운영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미국 ETF로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국내 ETF로 어떻게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운영할 수 있을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3. 국내 ETF로 운영
종목코드 | ETF명 | 비중 | 비고 |
251350 | KODEX 선진국MSCI World | 15% | 주식 |
195980 | ARIRANG 신흥국MSCI(합성 H) | 15% | 주식 |
304660 |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 40% | 장기채 |
305080 | TIGER 미국채10년선물 | 15% | 중기채 |
132030 | KODEX 골드선물(H) | 7.5% | 금 |
261220 | KODEX WTI원유선물(H) | 5% | 원자재 |
271060 | KODEX 3대농산물선물(H) | 2.5% | 원자재 |
아쉽게도(?)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미국 ETF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전략이기 때문에 국내 ETF로 딱 맞게 구성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위 ETF 구성대로 보유한다면, 상관관계가 낮은 ETF로 구성해서 주기적인 리밸런싱을 하며 장기적으로 가져간다는 컨셉을 지킬 수 있을 듯합니다.
위의 구성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면 최근 성과가 어땠을까요? 최대한 긴 기간을 백테스트해보고 싶었지만,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가 2018년 9월에 나온 상품이라 약 3년간의 백테스트밖에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CAGR% : 7.84%
Max Drawdown : -14.21%
Sharpe : 0.95
물론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분명 차이가 존재하겠지만, 미국 ETF 버전과 엇비슷한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미세하게 차이나는 부분을 보정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이 포스팅을 더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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