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환국의 슈퍼 가치 전략, 저평가 지표만 모았다!

퀀트 전략/퀀트투자|2020. 11. 5. 08:43

 안녕하세요, 오늘은 『할 수 있다, 퀀트 투자!』의 저자인 강환국님의 슈퍼 가치 전략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동안 동적 자산 배분에 대한 내용을 다루다가 얼마 전 출시된 퀀트킹의 백테스트 기능을 활용한 포스팅을 꼭 하고 싶어서 이렇게 개별 종목 퀀트 전략으로 돌아왔습니다🤣

 

 첫 전략으로 어떤 전략을 선택해서 포스팅할지 고민하다가, 퀀트계에 입문하게 해준 강환국님께 보답(?)하기 위해 강환국님이 만든 슈퍼 가치 전략을 선택하였습니다. 또한 퀀트의 아주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가치 지표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기본기를 높이기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1. 슈퍼 가치 전략이란?

 이름에서부터 무언가 극단적인 전략의 느낌이 감지됩니다. 이름처럼 가치 지표들을 모두 포함해서 저평가된 기업을 선정하고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총 4가지, PCR, PSR, PBR, PER입니다.

 

PCR(Price Cash Flow Ratio) : 주가현금흐름비율. 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을 말합니다. 주당현금흐름은 기업의 현금흐름을 총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것입니다. 주가를 이 주당현금흐름으로 나눈 것이 PCR이며, 현재 주가가 기업의 자금 조달 능력이나 순수 영업 성과 대비 어떻게 평가되었는가를 나타냅니다.

 

PSR(Price Sales Ratio) : 주가매출비율. 주당매출액은 매출액을 총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것입니다. 주가를 이 주당매출액으로 나눈 것이 PSR이며, 현재 주가가 기업의 매출액 대비 어떻게 평가되었는가를 나타냅니다. 

 

PBR(Price Book-value Ratio) : 주가순자산비율. 장부상의 가치로, 회사 청산 시 주주가 배당받을 수 있는 자산의 가치를 나타냅니다. PBR은 1을 기준으로 합니다. PBR이 1 초과이면 청산가치보다 비싼 것이며, PBR이 1 미만이면 청산가치보다 싼 것입니다.

 

PER(Price Earning Ratio) : 주가수익비율. 회사의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누어서 산출한 것입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회사의 주가가 고평가됐는지 저평가됐는지를 판별하는 지표로, 현재 주가가 기업의 순이익 대비 어떻게 평가되었는가를 나타냅니다.

 

 강환국님의 슈퍼 가치 전략은 위의 가치 지표 4가지를 동일한 비중으로 보고 저평가된 종목들을 매수하는 전략입니다. 가치 지표만을 선택하는 매우 단순한 전략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슈퍼 가치 전략이 한국 주식 시장에서는 어떤 수익률을 보여주었을까요? 퀀트킹 시즌2에서 제공하는 백테스트 기능을 활용해 백테스트를 진행해보겠습니다!

 

2. 슈퍼 가치 전략의 수익률!

백테스트 로직

 

 중국 기업과, 스팩을 제외한 종목들을 대상으로 14년간 분기 리밸런싱을 진행할 것입니다. 필터식은 위에서 언급했던 4가지 가치 지표를 동일한 비중(각 25%)로 설정해서 백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백테스트 결과

 

 백테스트 결과 확실히 코스피, 코스닥의 성장세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누적수익률은 2560.5(원금의 약 25배), 연평균수익률은 34.3%, MDD는 48.2%를 기록하였습니다. 전체의 기간으로 보면 높은 수익률이긴 하지만, MDD가 48.2로 꽤 높은 편이며, 2018년 5월 이후 현재까지 최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은 실제 투자에서의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소형주 효과!

 퀀트 투자에서 많은 전략들은 소형주를 대상으로 할 때 더 큰 효과를 보입니다. 이는 대형주의 경우 기관이나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있기 때문에 많은 지표들이 바로바로 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소형주의 경우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표가 주가에 비교적 늦게 반영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앞서 단순히 PSR, PCR, PBR, PER의 지표로만 진행했던 백테스트에 시가총액이 하위 20%인 종목들로만 제한을 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수익률이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평균수익률 39%, MDD 48.9%로 수익률은 약 5%정도 증가한 반면, MDD는 0.7%만 증가하였습니다.

 

 

 이처럼 소형주를 대상으로하면 깨질 때 쪼끔 더 깨지고, 잘 나갈 때 확 잘나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그래서 이 소형주 전략은 자산을 빠른 속도로 증가시킬 때에 적합합니다. 이미 많은 자산을 가진 부자들은 굳이 약간의 수익률을 더 얻기 위해 리스크를 얻기보다, 적절한 수익과 적절한 위험성을 추구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가진 자산이 많지 않아 빠른 속도로 자산을 불려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 소형주 효과를 이용해볼만 합니다 : )

 

3.단순한 전략의 힘!(feat.지속적인 운영)

 많은 사람들이 가치 지표를 보고 저평가 주식에 투자한다고 하면, "실제로 해봐라, 그렇게 되는가!", "그렇게 쉽게 돈 벌 수 있으면 다 부자되겠지!"라고들 말합니다. 그들의 말이 어느정도 일리는 있습니다. 이렇게 가치 지표 4개 가져다 놓고 낮은 순서대로 투자해서 연 30%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고 하면 그 누구도 믿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백테스트 결과는 "그대로만" 투자했다면 연 30% 이상의 수익률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가치 지표만을 선정해서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시장 수익률을 가볍게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이 퀀트 투자의 힘입니다. 그리고 자산의 50%가 사라졌을 때도 자신의 전략을 끝까지 믿고 운영하는 것은 개인의 능력이겠죠.

 

 도박이 아닌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기업에 대한 엄청나게 공부하거나, 지표를 분석한 계량 투자를 하거나 둘 중 하나는 해야 합니다. 저는 지표 분석을 통한 계량 투자가 더 쉽다고 생각되어 계량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구요. 

 

 백테스트와 실제 투자는 다르기는 합니다만, 인간의 인지적 편향을 걷어내고 과거의 여러 케이스들(금융위기, 버블붕괴 등)까지 포함한 검증을 거치는 것과 거치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꼭 백테스트를 거쳐 검증한 전략들을 운영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 외 궁금한 점이나, 요청하실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

 


공감댓글, 공유는 큰 힘이 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널리널리 알려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