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현물 vs 선물 투자, 어떤 차이가 있을까? (feat.롤오버 비용)
안녕하세요, 게으른 퀀트입니다. 자산배분을 진행하면서 금은 빼놓을 수 없는 자산군입니다. 특히나 요즘 같은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금의 가격이 치솟기도 하죠. 지금까지 국내에서 금에 투자하기는 그렇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모두가 아는 그 ETF 밖에 없었죠..! 제 블로그에서 많이 소개했었던 (132030) KODEX 골드선물(H) 입니다. 많이 들어 보셨죠?😅
그런데 최근들어서 금에 대한 다양한 투자 방법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자산배분 전략에서 사용하던 금 투자를 더 좋은 방법으로 개선도 가능하겠죠! 지금까지 우리가 투자해왔던 금은 ETF 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금 '선물'입니다. 선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더라도 금에 투자하는 상품의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냥 선택했던 것이죠. 다양한 투자 방법이 나온 지금은 그 차이점을 살펴보고 투자에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선물과 현물의 개념적인 차이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쉽게 말해 현물이란 현재 시세로 거래 계약을 체결하고 매매하는 상품을, 선물이란 현재 시세로 거래계약을 체결하되 계약 이행을 미래의 특정 시점(만기일)에 하기로 약속한 상품을 말한다.
- 출처 매일경제
금 현물 거래란 말 그대로 우리가 아는 금 자체를 거래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실제로 아래 그림과 같은 골드바로도 출금이 가능합니다. 반면 선물은 미래 시점에 금을 거래하기로 계약한 것 자체를 매매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선물로 금을 지속적으로 거래하게 되면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보유하고자 할 때는 선물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롤오버 비용이란 만기 연장을 하기 위해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원칙적으로 선물 투자는 은행 대출처럼 만기를 연장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기가 다가오는 선물을 정리하고, 더 만기가 나중인 선물을 매수해서 선물 계약을 계속 유지하는 결과를 얻는 것이죠.
반대로 롤오버로 수익을 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더 깊게 얘기하면 너무 복잡해질 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포스팅 하단에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그렇다면 금 선물 ETF와 금 현물의 수익률을 비교하면 어떨까요? 각 데이터는 아래와 같습니다. 2015년부터 KRX 금현물 지수 데이터를 구할 수 있어서 2015년부터의 수익률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금 선물 : (132030) KODEX 골드선물(H)
금 현물 : KRX 금현물지수
금 현물 | 금 선물 | |
CAGR | 8.87% | 5.54% |
MDD | -22.26% | -19.72% |
샤프지수 | 0.74 | 0.45 |
연복리 수익률로 비교해보니 3% 이상 차이가 납니다. 지금까지 금 선물로 투자해왔던 과거가 후회되네요😭 MDD는 금 현물이 조금 더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자산배분 투자를 할 때 유의미한 차이는 아닌 듯합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움직임 자체는 비슷하지만, 기간이 길어질수록 금 현물과 금 선물의 수익률이 차이가 납니다. 이 차이가 롤오버 비용 때문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으나, 수익률에서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포스팅을 쓰기 전까지는 저도 '차이가 나봤자 얼마나 나겠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은 투자하는 대상이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그래서 약간의 귀찮음도 있었기에 그냥 투자하던 ETF로 계속 투자를 하려고 했었는데, 막상 실제로 데이터를 비교해보니 차이가 생각보다 컸습니다. 당연히 투자 대상도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럼 제 블로그에서 말하는 자산배분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게 제일 좋을까요? 그 내용을 다루기에는 포스팅이 많이 길어져서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여러 곳에 공유해주셔도 좋습니다.
롤오버 비용이란? https://m.blog.naver.com/bandl22/221910467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