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 모멘텀 효과는 여전히 유효한가?!

퀀트 전략/퀀트투자|2021. 4. 15. 21:46

 최근에 많이 오른 종목이 계속 오른다! 이는 주식투자 뿐만 아니라 금과 부동산 등 다른 자산에서도 통용되는 모멘텀 효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의 기준은 어떤 자산에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게으른 퀀트 블로그에서 주록 다루고 있는 중장기 퀀트 투자에서는 1개월 ,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 지표를 많이 활용하며, 12개월 이상의 지표는 큰 효과가 없다고 말하죠.

 

 그런데, 이 포스팅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 시장에서 아무리 모멘텀 지표를 통해 알파를 찾아내려고 노력해도, 눈에 띄는 알파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찾아보니 한국 시장에서는 모멘텀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주장도 많더라구요. 모멘텀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퀀트킹의 백테스트 기능만 사용했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가치지표 및 성장지표 또한 퀀트킹의 백테스트 기능을 통해 검증을 진행했기 때문에 같은 조건으로 검증을 진행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백테스트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멘텀 지표를 통해 알파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굳이 포스팅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 과정을 담아내고 공유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제가 검증을 진행한 방식에 오류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을 발견하신 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또한 모멘텀 지표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잘 아시는 분도 공유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1.대형주 백테스트

 일반적으로 모멘텀 효과는 대형주에서 효과적으로 나타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대형주부터 백테스트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처참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공통조건은 주가 10 이상, 거래대금 1억 이상, 차입금 비율 200% 이하로 다른 전략들과 동일하게 세팅했습니다.

 

시가총액 모멘텀 지표 CAGR MDD
상위 10% 12개월 등락율 0이상, 높은순서 4.9 54.3
상위 10% 9개월 등락율 0이상, 높은순서 4.3 58.1
상위 10% 6개월 등락율 0이상, 높은순서 -0.5 66.7
상위 10% 3개월 등락율 0이상, 높은순서 7.9 54.2
상위 10% 1개월 등락율 0이상, 높은순서 9 48.1
상위 20% 12개월 등락율 0이상, 높은순서 1.1 55.1
상위 20% 9개월 등락율 0이상, 높은순서 0.3 60.9
상위 20% 6개월 등락율 0이상, 높은순서 0.2 67.7
상위 20%
3개월 등락율 0이상, 높은순서 0.3 60.9
상위 20% 1개월 등락율 0이상, 높은순서 2.6 59.3

 

 다른 전략들에 비해 MDD는 높으며, CAGR은 낮습니다. 14년 동안을 백테스트한 것인데, 이 정도면 그냥 코스피, 코스닥 지수의 성장보다 낮은 것들도 있습니다😥 모멘텀 효과는 대형주에서 효과적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는데, 딱히 그런 것 같지 않아 소형주를 대상으로 백테스트 해보았습니다.

 

2.소형주 백테스트

시가총액 모멘텀 지표 CAGR MDD
하위 20% 12개월 등락율 0이상, 높은순서 19.6 67.2
하위 20% 9개월 등락율 0이상, 높은순서 18.9 61.7
하위 20% 6개월 등락율 0이상, 높은순서 12.6 71.2
하위 20% 3개월 등락율 0이상, 높은순서 3.9 72.8
하위 20% 1개월 등락율 0이상, 높은순서 2.9 70.8

 오히려 소형주에서 더 괜찮은(?)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12개월 등락율이 0보다 크고, 높은 주식을 매수하였다면, 연복릴 19.6%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나쁘지 않은 성과이긴 하지만, 다른 전략들에 비하면 많이 아쉬운 느낌이 강합니다. 다음은 여러지표를 복합적으로 사용했을 때의 성과입니다.

 

3.소형주 모멘텀 복합 백테스트

시가총액 모멘텀 지표 CAGR MDD
하위 20% 1,3,6,9,12개월 등락률 0이상, 높은 순서 18.2 56.5
하위 20% 3,6,9,12개월 등락률 높은 순서,
1개월 등락률 낮은 순서
16.8 56.8
하위 20% 최근 가중치 적용(1,3,6,9,12순) 높은 순서 19.7 56.1

 한 가지 모멘텀 지표만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MDD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줄어든게 다른 전략들의 보통 수준이긴 하지만요🙄

가치지표(PER, PSR, POR, PBR)와 조합도 해보고, 성장지표(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QoQ, YoY)와 조합도 해보았지만, 약간의 상승이 있을 뿐 눈에 띄는 수익 개선 효과는 찾지 못했습니다. (모멘텀 지표를 뺀 것이 수익이 더 높음)

 

 이쯤되면 과연 모멘텀이란게 정말 있는 효과인가?! 싶기도 하지만, 퀀트 투자에서 모멘텀은 아주 오래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팩터입니다. 다양한 논문으로도 검증이 되어있기도 하죠. 제 블로그에도 올라와 있는 듀얼모멘텀을 비롯한 동적자산 배분 전략들도 모멘텀 효과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략들이죠. 개별주에서는 이렇지만, 전체 자산군에서는 모멘텀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모멘텀 효과를 완전하게 부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의 시점에서 저밸류, 고속성장 등의 다른 전략들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저의 연구가 여전히 부족한 탓일수도 있으니 다양한 생각들, 혹은 모멘텀으로 알파를 찾아낼 수 있는 좋은 방법에 대해서 댓글로 알려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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