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도 수익을 낼 수 있다, 퀀트 투자!

퀀트 전략/퀀트투자|2020. 9. 18. 12:50

1. 퀀트란 무엇인가?

퀀트(Quant) = 계량적인(Quantitative) + 분석가(Analyst)의 합성어로써, 느낌과 감정에 의한 투자 대신 수학, 통계지식을 이용하여 투자법칙을 찾아내 투자 모델을 만들거나 금융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들은 컴퓨터로 적합한 프로그램을 구축해 이를 토대로 투자합니다.

출처 : 기획재정부 블로그(http://blog.naver.com/mosfnet/221168970740)

 

퀀트 = 인공지능 ?!

 

 최근들어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고, 증권사에서도 인공지능이 예측하고 종목을 선정해서, 매매까지 진행하는 로보어드바이저 등의 상품을 내놓았기 때문에 대중들은 '퀀트 = 인공지능'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컴퓨터로 적합한 프로그램을 구축해 이를 토대로 투자한다"는 것은 강력한 도구가 있기 때문에 활용을 한다는 것이지 꼭 매매 자동화 프로그램, 주가 예측 인공지능 등의 접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퀀트 = 인공지능을 의미한다면, 퀀트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겠지만, 실제로 퀀트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 되었습니다. 과거 물리학자, 수학자들이 수학 모델을 통해 카지노에서 딜러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그 다음으로 달려갔던 곳이 바로 주식 시장입니다. 그 당시에는 인공지능을 통한 예측이나, 초단타 매매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이 아니었고, 통계 모델을 기반으로 기대 값을 예측하고 그에 차익을 거두는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2. 퀀트의 종류

 퀀트를 역할에 따라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 본다면, 셀사이드(Sell side) 퀀트와 바이사이드(Buy side) 퀀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셀 사이드 퀀트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적절한 재료를 이용해서 합성하고 이를 판매합니다. 반면에 바이사이드(Buy Side) 퀀트는 미래 가격이나 가치를 예측해서 직접적인 투자로 수익을 냅니다. 우리가 퀀트 전략을 공부해서 투자를 직접 진행하게 된다면 우리는 바이사이드 퀀트에 해당됩니다.

 

 더 세부적으로 나누어보면 셀사이드 퀀트에는 데스크 퀀트, 모델 검증 퀀트, 리스크 매니지먼트 퀀트, 퀀트 애널리스트 등이 있습니다. 바이사이드 퀀트로는 통계적 차익 거래 퀀트, 마켓 메이킹 퀀트, 이벤트 중심 퀀트, 상품 모멘텀 퀀트, 알고 트레이더 등이 있습니다.

 

3. 퀀트의 장점

 퀀트의 장점은 수익률과 안정성에 있습니다. 수익률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 없다!라고 단정 지으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래 자산별 수익률 그래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미국, 글로벌, 유럽 주식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모두 우상향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지수(한국)

 

 

S&P500(미국)

 

 

DAX(독일)

 

 물론 이렇게 단일 시장 지수만 두고 살펴보면 중간 중간에 큰 폭의 하락 구간도 보입니다. 이런 하락 구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역시 주식은 위험한 것이야라고 단념하며 주식 시장을 떠나게 됩니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자신의 자산이 반토막 나는 것을 덤덤하게 지켜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 구간을 포함한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초과 수익을 내지만, 손실을 보고 주식시장을 떠나는 것에 있습니다. 이렇게 장기적인 관점 뿐만 아니라, 매월, 매년 하락 구간에 들어가고 손실이 발생한다면 사람들은 견디지 못하고 떠나갑니다. 퀀트는 이런 심리적인 문제들을 극복하도록 도와줍니다.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충분히 백테스트를 진행한 전략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원칙만 지킨다면 높은 확률로 수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이라는 행동경제학 서적을 보면, 인간이 얼마나 편향적 사고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계량적인 지표를 분석하고 따르는 것이 시장을 이기는 중요한 원칙이 될 것입니다.

 

4. 퀀트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

 퀀트의 장점이 곧 퀀트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가 손실을 보았다고 주식 시장을 떠나는게 답은 아닙니다. 현명해지고 똑똑해져서 더 올바르게 투자하고, 더 올바르게 성과를 내면서 기업들과 함께 윈윈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그래서 계량적 투자, 퀀트 투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누군가는 계량적인 지표만을 보고 투자하는 (쉬운?) 방법으로는 높은 수익을 낼 수 없다고 말합니다. 물론 워렌 버핏과 같은 주식의 고수라면 놀라운 통찰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외에도 자신의 통찰(비계량적)을 이용하여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제 막 주식에 입문한 주린이들에게 그런 통찰을 기대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운을 기대하는 투자가 아닌, 꾸준한 수익률을 내는 퀀트 투자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가 하는 말을 듣고 따라서 투자해보지만, 운이 좋을 때 대박을 치기도 했다가, 운이 없을 때 쪽박을 치기도 합니다. 주린이라면 쪽박을 친 이후 상처를 가지고 주식 시장을 떠날 확률이 99.9% 입니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으로 사고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하여서 대박 or 쪽박이 아니라 꾸준한 수익을 유지하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데이터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그래도 항상 근거를 가지고 선택하고, 원칙에 따라 매매를 진행한다면 나만의 전략을 가지게 되고, 시장보다 더 큰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퀀트는 만능인가?!

 지금까지 퀀트의 장점들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하였습니다. 그럼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한 가지 의문을 가지실 것입니다. 퀀트를 통해 그렇게 쉽게,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면 모두가 부자가 되는 것 아닌가?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퀀트는 만능이 아닙니다.

 

 아무리 훌륭한 퀀트 전략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전략은 운영하는 이는 바로 사람입니다. 사람의 주관적인 개입을 피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하기 위해서 퀀트 투자를 합니다. 그러나 그 퀀트 투자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주체도 사람이기 때문에 중도 포기하게 된다면 수익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자신의 전략이 어떤 수익률과 MDD를 가져올 지 예상하고 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조금의 손실도 용납할 수 없는 사람이 매우 공격적인 전략을 사용한다면 수익의 맛을 보기 전에 분명 포기하게 될 것입니다. 무조건적으로 수익률을 따르기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전략을 찾아간다면 분명 수익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실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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