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지표 이해#5 PFCR(주가-잉여현금흐름비율) 계산 방법

퀀트 전략/퀀트지표|2021. 7. 6. 22:55

 PFCR(주가-잉여현금흐름비율)은 주가와 잉여 현금흐름의 비율을 뜻합니다. 지표의 명칭에서도 유추가 가능하듯이 PER, PBR 등의 가치지표와 비슷한 방법으로 계산됩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계산이 가능하며, 기본적으로 주가, 발행주식 수, 잉여 현금흐름을 알면 계산할 수 있습니다. PFCR은 퀀트 투자에서 자주 사용되는 지표이지만, 네이버 증권 등의 플랫폼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직접 계산해서 지표를 활용해야 합니다.

 

네이버 증권 탭에서 조회한 삼성전자 투자지표. PFCR 지표가 없다
네이버 증권 - 삼성전자 투자 지표

 

 위 캡처 화면은 네이버 증권 탭에서 삼성전자의 투자지표를 조회한 것입니다. PER, PBR, PCR 등 다양한 지표가 제공되지만, 아쉽게도 PFCR 지표는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계산하는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럼 함께 한 번 알아보시죠.

 

1.PFCR(주가-잉여현금흐름비율) 계산 방법

PFCR[주가-잉여현금흐름비율] = 시가총액[주가*주식 수] / (영업활동 현금흐름 - CAPEX[설비투자])
PFCR[주가-잉여현금흐름비율] = 시가총액[주가*주식 수] / FCF[잉여현금흐름]

 PFCR은 시가총액에서 기업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잉여현금흐름을 나누어서 계산합니다. 그리고 잉여현금흐름은 일반적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 현금흐름을 빼서 계산합니다. 다행히도 네이버 증권에서 위 두 지표에 대한 값은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증권 탭에서 조회한 삼성전자 PFCR 계산 지표
네이버 증권 - 삼성전자 PFCR 계산 지표

 

 위에서 표시한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CAPEX(설비투자)를 빼면 잉여현금흐름(FCF)를 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PFCR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그럼 삼성전자의 지표를 바탕으로 PFCR을 계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다양한 PFCR 계산 예시(네이버 증권)

 위에서 말씀드린 두 가지 방법으로 PFCR을 계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 증권에서는 PFCR 지표 값을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잘 계산되었는지 검증은 퀀트킹의 자료를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준은 이 글을 쓰는 2021년 7월입니다.

퀀트킹에서 조회한 삼성전자 PFCR 예시
퀀트킹 - 퀀트데이터 - 삼성전자 PFCR

 

 7월 6일자 데이터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과거 PFCR은 16.92이고, 분기 PFCR은 31.04입니다. 이 값이 어떻게 계산되어진 것인지 같이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계산을 위해 필요한 값들을 삼성전자 기준으로 한 번 정리해보았습니다.

 

  • 주가 : 81,200
  • 주식 수 : 6,792,669,250(보통주 5,969,782,550 + 우선주 822,886,700)
  • 시가총액 : 551,564,743,100,000
  • 영업활동현금흐름(분기*4) : 55,212,400,000,000
  • 영업활동현금흐름(최근4분기) : 67,260,300,000,000
  • CAPEX(분기*4) :  39,990,000,000,000
  • CAPEX(최근4분기) : 39,025,300,000,000
  • FCF(분기*4) : 15,222,000,000,000
  • FCF(최근4분기) : 28,234,900,000,000

 

(1) 시가총액[주가*주식 수] / (영업활동 현금흐름 - CAPEX[설비투자])

551,564,743,100,000[시가총액] / (55,212,400,000,000[영업활동 현금흐름]-39,990,000,000,000[CAPEX])
= 36.234[PFCR]

 계산의 결과 값이 퀀트킹이 제공하는 값과 다르기 때문에 의문이 드실 것입니다. 과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무엇이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네이버와 퀀트킹이 제공하는 데이터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는 기업이 공시한 그대로의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이고, 퀀트킹은 퀀트투자를 하는데에 있어서 더 효과적인 데이터로 약간의 보정을 합니다. 예를 들어 퀀트킹의 경우 CAPEX(설비투자)의 값을 유형자산 투자만을 고려합니다.

 

 또한 제가 위에서 계산한 값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해서 시가총액을 계산했지만, 퀀트킹의 경우 보통주로만 계산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보통주만을 대상으로 하여 다시 한 번 계산 해보겠습니다.

 

484,746,343,060,000 [시가총액] / (55,212,400,000,000[영업활동 현금흐름]-39,990,000,000,000[CAPEX])
= 31.844 [PFCR]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얼추 퀀트킹에서 제공하는 값과 비슷하게 계산되어졌습니다. 정확하게 퀀트킹 제공 값과 동일하게 계산하려면 유형자산만을 고려한 설비투자 금액을 알아야 하는데, 공개된 데이터로 알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퀀트킹에서 제공하는 값이 정답이 아니기 때문에 딱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계산된 값인지를 알고, 모든 종목에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2) 시가총액[주가*주식 수] / FCF[잉여현금흐름]

551,564,743,100,000[시가총액] / 15,222,000,000,000[잉여현금흐름(FCF)]
36.234[PFCR]

 

 잉여현금흐름이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 비용을 뺀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결과 값도 동일합니다. 보통주를 대상으로 계산해도 결과는 동일합니다.

 

484,746,343,060,000 [시가총액] / 15,222,000,000,000[잉여현금흐름(FCF)]
31.844 [PFCR]

 

 위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할 때 최근 분기의 값*4로 계산하게 되면 분기PFCR, 최근 4개 분기의 합산으로 계산하게 되면 과거 PFCR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투자를 진행할 때 짧은 기간을 기준으로 진행하신다면 최근 분기의 값*4로 계산한 PFCR을 이용하고, 1년 단위의 긴 투자를 생각하신다면 최근 4개 분기 합산의 값으로 계산한 PFCR을 이용하면 적합합니다.

 

 이상으로 PFCR을 계산하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이 유익하셨다면 공감과 댓글, 공유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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