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투자의 허와 실 2부(by 월가아재)

 안녕하세요, 게으른 퀀트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월가아재님의 영상 '퀀트 투자의 허와 실 2부'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1부 영상을 시청하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통해서 확인해보세요😁

 

 

퀀트 투자의 허와 실 1부(by 월가아재)

 안녕하세요, 게으른 퀀트입니다. 오늘은 퀀트 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이 꼭 한 번 생각봐야 하는 내용으로 찾아왔습니다. 최근 '월가아재의 행복한 투자(이하 월가아재)'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

lazyquant.tistory.com

 

 퀀트 투자시 주의해야할 점 10가지 중 6번째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6.퀀트도 자신을 절제해야 한다

 '백테스팅만이 살길이다!'를 외쳐온 사람들에게는 6번 주의점에 약간의 반감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월가아재님의 표현은 백테스팅을 하지 않아도 된다가 아닌, 백테스팅'만' 많이 하다보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지만, 우연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백테스팅을 많이 하면 할수록 무작위 움직임에서도 패턴과 시그널을 찾아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하게도 학습 데이터에서도, 검증 데이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는 전략이 나올 수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지만, 우연히 과거 주식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처럼 보이는 전략에 소중한 자산을 몰빵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저 또한 논문이나 커뮤니티에서 소개 받은 전략들을 검증하면서, 열심히 백테스트를 하다보면 맥이 빠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백테스트를 해도 알려진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특정 파라미터(시기, 비중 등)에서만 성과가 좋게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고생한게 아까워서(?) 괜히 그 전략을 믿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만든 전략도 아닌데 말이죠. 자신만의 전략을 만들 때는 이런 마음이 더 들지도 모릅니다. 우연히 높은 수익률과 낮은 MDD를 보여주는 전략을 발견하면 더 철저한 검증은 하지 않고, '좋은 전략 하나 찾아냈다!'하고 실전에 적용해버리는 거죠. 그리고 사라져가는 자산을 보며 눈물을 흘릴지도 모릅니다😭

 

7.비퀀트적 언어로 전략을 설명하기

 심플한 전략과 유연한 전략 중 어떤 것이 더 좋은 전략일까요? 전략이 유연하다는 것은 주어진 샘플에 완벽히 맞출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수익률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실전의 새로운 데이터에는 잘 맞지 않아 미래 수익률이 낮습니다. 데이터가 많은 경우에는 유연한 모델도 과최적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 보유한 데이터는 한정적입니다. 월별 리밸런싱을 한다고 해도 1년이면 12달, 10년이면 120달의 데이터 밖에 없는 것이죠. 이렇게 데이터가 부족한 경우에는 어떻게 과최적화를 줄일 수 있을까요? 전략의 유연성에 제한을 두어야 합니다.

 

 전략의 유연성에 제한을 둔다는 것은 아이디어와 가설을 세우는 단계에서 경제학적으로 의미있는 전략만 사용하고, 테스트한다는 것입니다. 빅데이터, 패턴 인식 등의 거창한 단어가 아닌 일상적인 언어로, 내 전략이 왜 경제학적으로 초과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지 설명하지 못한다면 데이터 스누핑을 하고 있을 확률이 큽니다. 개인 투자자라면 데이터에서 전략을 짜내지 말고, 경제적 논리에서 시작해서 백테스트로 가는 방향을 추천드립니다.

 

 

 

8.나를 여러 각도에서 의심하라

 백테스팅을 통과한 전략이라고 해서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고 증명된 전략이 아닙니다. 수익률이 나쁠 것이라고 증명하지 못한 전략들일 뿐입니다. 전략이 정말 좋아보인다면 '아마도' 정말 좋은 전략이 아닐 것입니다. 그만큼 본인의 전략을 여러 각도에서 의심해보라는 의미입니다.

 

(1) 비용에 대한 가정을 조정해볼 것

(2) 파라미터를 변화시켜보면서 안정성을 체크할 것

(3) 매매 타이밍을 변화시켜 볼 것(ex.월별 리밸런싱이라면 월말 대신 29일)

(4) 다양한 가정을 추가해볼 것(외생적 이벤트)

(5) 통계적인 노이즈를 추가해볼 것

 

9.벤치마크를 제대로 설정하라

 지난 6개월 간의 전략으로 30%의 수익을 냈다고 좋아할 것이 아닙니다. 동기간에 코스피가 40% 상승했다면 오히려 성과가 좋지 못한 전략이죠. 비슷한 예로, 미국 테크 주식을 중심으로 한 전략은 S&P500 지수 수익률보다는 나스닥과 비교해야 합니다.

 

 벤치마크를 설정하지 않고, 아예 수익률만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벤치마크가 좋은 기간에는 전략도 좋을 것이고, 나쁜 기간에는 전략도 나쁠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초과 수익률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벤치마크를 잘 설정해서 올바로 전략을 수립하는게 중요합니다.

 

(1) 변동성/리스크 관련 설정, 유동성 문제

(2) 가치주인가, 성장주인가?

(3) 옵션을 사용하는가, 아닌가?

(4) 매수만 하는가, 매수/공매도 둘 다 하는 전략인가?

 

 

 

10.전략을 분산하라

 아무리 심혈을 기울여 전략을 세우고 백테스팅을 조심히 하더라도, 실제 수익률은 다르게 나올 것입니다. 따라서 전략을 분산 투자 한다면, 수익률은 크게 낮아지지 않으면서 리스크는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대로 말해서, 이미 보유한 전략과 비슷한 전략은 효용가치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이 10가지만 명심해도 잘못된 백테스팅으로 퀀트하며 시간과 금전을 낭비하는 것은 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름 열심히 정리해보았지만, 그래도 원 영상을 꼭 시청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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