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월 전략, 시즈널리티(seasonality), 할로윈 효과 - 백테스트(퀀트킹 ver)

퀀트 전략/퀀트투자|2021. 3. 12. 20:34

 

 

 안녕하세요! 시즈널리티, 할로윈 효과의 두 번째 백테스트 시간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전 세계 주요 주식 시장의 지수를 이용해서 백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퀀트킹 포트폴리오로 전략을 운영할 때에도 시즈널리티 효과가 나타나는지 검증해보겠습니다. 백테스트는 퀀트킹 프로그램의 백테스트 기능을 이용할 예정입니다!

 

 퀀트킹 4대 전략을 처음 들어보시거나,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이전에 작성한 글들을 참고해주세요!

이전 글)

퀀트킹 포트폴리오 분석#1 마법공식

퀀트킹 포트폴리오 분석#2 저밸류

퀀트킹 포트폴리오 분석#3 고속성장

퀀트킹 포트폴리오 분석#4 슈퍼퀀트

 

 퀀트킹의 4가지 전략 중 이번에 검증에 사용할 전략은 저밸류와 고속성장 전략입니다. 저밸류 전략은 가치 지표를 위주로 사용하고, 고속성장 전략은 성장성 지표를 위주로 사용합니다. 성격상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검증의 범위를 넓히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마법공식과 슈퍼퀀트는 가치 지표, 성장성 지표가 혼합되어 사용)

 

 

1.저밸류/고속성장 1년 운영(월간, 분기)

 우선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전략을 운영했을 때 성과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밸류와 고속성장 전략을 월간과 분기로 1년 내내 운영했을 때의 성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밸류-월간-연간수익률
저밸류-분기-연간수익률
고속성장-월간-연간수익률
고속성장-분기-연간수익률

 

저밸류 월간 CAGR : 31.6%

저밸류 월간 MDD : 58.4%

 

저밸류 분기 CAGR : 39.8%

저밸류 분기 MDD : 59%

 

고속성장 월간 CAGR : 45.5%

고속성장 월간 MDD : 49.8%

 

고속성장 분기 CAGR : 53.2%

고속성장 분기 MDD : 51.6%

 

 역시나 시장 지수를 크게 상회하는 엄청난 성과를 보여주는 전략들이네요. 저밸류와 고속성잔 전략을 기본적인 방법으로만 사용해도 엄청난 수익률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두려운 점이 MDD가 약 50%정도로 상당히 크다는 점입니다. 과연 10년, 20년동안 전략을 운영하는 도중 자산이 반토막나도 견딜 수 있을 것까요? 상상하기 싫은 두려운 상황이죠.

 

 우리가 시즈널리티 효과에 대해 공부하는 이유는 이런 두려운 상황을 현명하게 이겨내기 위함이죠! 주가 지수로 시즈널리티 효과를 백테스트를 했을 때는 MDD가 상당히 개선되었었는데, 퀀트킹 포트폴리오처럼 개별주 전략도 효과가 있는지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2.저밸류/고속성장 시즌제 운영(11월~4월)

 우선 가장 기본적인 시즈널리티 전략인 11월~4월 운영 전략으로 백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저밸류-시즌(11월~4월)-연간수익률
고속성장-시즌(11월~4월)-연간수익률

 

저밸류 시즌(11월~4월) CAGR : 24.4%

저밸류 시즌(11월~4월) MDD : 16.9%

 

고속성장 시즌(12월~5월) CAGR : 27%

고속성장 시즌(12월~5월) MDD : 25.4%

 

 연복리 수익률이 꽤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MDD 또한 엄청나게 개선되었습니다. 이 결과로만 봐서는 높은 수익과 작은 낙폭 중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닙니다. (이 포스팅의 핵심)

 

 마지막으로 시즈널리티 전략을 사용하지만, 운영 기간을 살짝 바꿔보겠습니다. 기존에 잘 알려진 11월~4월 운영 전략이 아닌, 12월~5월 운영 전략입니다😎

 

3.저밸류/고속성장 시즌제 운영(12월~5월)

 기존에 잘 알려진 11월~4월 운영 전략이 아닌, 12월~5월로 운영하는 이유는 바로 퀀트킹 포트폴리오의 특성 때문입니다. 퀀트킹의 전략은 최근 실적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종목을 선정하는 많은 지표들이 최신 실적을 바탕으로 산출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적이 발표되는 시기가 3월 말, 5월 말, 8월 말, 11월 말 이렇게 4번입니다.

 

 그런데 퀀트킹 프로그램의 백테스트 기능에서 시즌제 운영은 매수, 매도 시점만 지정하고 리밸런싱 없이 그대로 보유한다고 가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0월 말에 실적 발표 전에 종목을 선정하는 것보다, 11월 말에 실적 발표 후에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더 좋은 성과를 가져오죠.

 

 "백테스트 기능은 그렇고, 실제로 운영할 때는 11월~4월 전략으로 운영하되 리밸런싱을 시기에 맞춰서 잘 하면 되지 않느냐"고 물어보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11월~4월 전략으로 운영하게 되면, 전략을 운영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리밸런싱을 진행하게 되고, 3월 말 리밸런싱을 하고 한 달만에 전량 매도하게 됩니다. 불필요하게 거래 횟수가 늘어나게 되고, 매도 시에는 최근 실적으로 인한 상승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상태에서 매도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 11월~4월 전략 운영시(실적 발표시 리밸런싱 가정)

10월 말 - 종목 매수

11월 말 - 리밸런싱(기존 종목 매도 / 신규 종목 매수)

3월 말 - 리밸런싱(기존 종목 매도 / 신규 종목 매수)

4월 말 - 종목 매도

 

 그래서 실제로 리밸런싱을 하면서 운영하더라도 차라리 12월~5월로 운영을 하는게 낫습니다. 11월 말 실적 발표시에 전략을 시작하여, 5월 말 실적이 발표될 때 전략을 마무리하는 것이죠.

 

Ex) 12월~5월 전략 운영시(실적 발표시 리밸런싱 가정)

11월 말 - 종목 매수

3월 말 - 리밸런싱(기존 종목 매도 / 신규 종목 매수)

5월 말 - 종목 매도

 

이렇게 기간을 한 달씩 뒤로 미루었을때 성과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저밸류-시즌(12월~5월)-연간수익률
고속성장-시즌(12월~5월)-연간수익률

 

 

저밸류 시즌(12월~5월) CAGR : 34.8%

저밸류 시즌(12월~5월) MDD : 20.6%

 

고속성장 시즌(12월~5월) CAGR : 42.2%

고속성장 시즌(12월~5월) MDD : 18.7%

 

 

 

 정말 놀랍습니다. 그저 한 달의 기간을 바꾸었을 뿐인데, 수익률이 훨씬 높아졌습니다. 운영 기간은 6개월로 동일하기 때문에 MDD도 여전히 낮게 유지됩니다.

 

5.결과 정리

 백테스트 결과를 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한 눈에 보아도 시즈널리티 효과가 얼만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수익률을 보전하면서 MDD를 반 이상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지금에라도 이런 놀라운 효과를 알게 되어 다행입니다🤣

 

  연복리수익률(CAGR) MDD 승률
저밸류 월간 31.6% 58.4% 63.1%
저밸류 분기 39.8% 59% 63.1%
저밸류 시즌(11-4) 24.4% 16.9% 70.2%
저밸류 시즌(12-5) 34.8% 20.6% 77.4%
고속성장 월간 45.5% 49.8% 64.9%
고속성장 분기 53.2% 51.6% 69.6%
고속성장 시즌(11-4) 27% 25.4% 70.2%
고속성장 시즌(12-5) 42.2% 18.7% 78.6%

 

 지금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게 2021년 3월인데, 저도 3월말 리밸런싱을 한 번 진행하고, 5월 말부터는 잠시 현금을 보유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이 포스팅을 보고 어떤 식으로 전략을 운영하는게 좋은지 한 번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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