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전략 - 백테스트 실시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시간에 설명 드렸던 LAA 전략을 백테스트 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아직 LAA 전략에 대한 포스팅을 못 보신 분은 아래 게시글을 참고해주세요 : )
이전 글) LAA 전략 - 정적인 듯, 동적인 자산 배분! 게으른 자산 배분
LAA 전략은 상장된 ETF 뿐만 아니라, 실업률의 데이터까지 필요해서 조금 더 시간이 걸렸네요. 백테스트 기간은 2004년부터 2021년으로 잡았습니다. 금 ETF인 GLD가 2004년에 상장되어 그 전 데이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15년이 넘는 기간의 데이터니 의미있는 결과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백테스트를 진행한 소스코드는 정리해서 추가로 게시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
1.수익률 및 MDD 확인
193 개월 중 주식(QQQ) 보유 : 173 개월
193 개월 중 현금(SHY) 보유 : 20 개월
193 개월 중 수익 월 : 116 개월
193 개월 중 손실 월 : 77 개월
CAGR(%): 13.12
MDD(%): -20.44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연복리수익률(CAGR)과 높은 MDD🤣가 나왔네요. 켈러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MDD가 약 15%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아마 연 단위로 MDD를 측정한 것 같습니다. 저는 월 단위 리밸런싱으로 그보다 더 높은 20%가 나왔습니다. 테스트 데이터의 차이일 수도 있고, 기준 기간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MDD 20%는 감수할만한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2.타 자산과의 비교
과연 LAA 전략은 한 가지 자산군에만 투자하는 것에 비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SPY(S&P500), QQQ(나스닥), GLD(금), IEF(채권)을 비교자산으로 설정하여 비교를 진행 해보았습니다.
절대적인 수익률은 최근 10년간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QQQ가 가장 높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금융 위기와 같은 대폭락 기간에는 오히려 금과, 채권 같은 자산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비율로 모두를 가지고 있는 LAA 전략 포트폴리오는 큰 낙폭 없이 수익률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VAA vs DAA vs LAA
지금까지 켈러가 발표한 세 가지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그 중 LAA 전략은 가장 안정적이지만, 수익은 낮은 전략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제가 백테스트 해본 임의의 기간(약 15년)에서는 VAA와 DAA이 LAA에 비해 엄청난 초과수익을 가져다주지는 않았습니다. VAA와 DAA의 과최적화를 의심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 전략이 과최적화인지 아닌지를 완벽하게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기 때문이죠. 그나마 한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임의의 기간대별로 유사한 수익률과 MDD가 나오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LAA 전략은 VAA와 DAA 비해 조금 더 믿음직스러운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업률이라는 경제지표와, SPY 모멘텀 지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그 논리도 명확하게 이해가 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LAA에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계속해서 연금저축 계좌로 운영할 전략을 찾고 있는데, LAA가 그 중 강한 후보군이 될 수 있겠네요 : )
공감과 댓글, 공유는 큰 힘이 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널리널리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