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ETF로 LAA 전략 운영하기!

퀀트 전략/연금저축|2021. 6. 7. 20:47

 안녕하세요, 게으른 퀀트입니다. 요즘 계속해서 연금저축 ETF로 다양한 자산 배분 전략을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동적 자산 배분을 다루어 보겠습니다. 강환국님의 할투 영상에 소개되어 핫해졌던 켈러의 전략들을 하나씩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 전략은 LAA 전략입니다.

 

1.LAA 전략이란?

 LAA 전략은 지난 포스팅에서 다루었던 영구 포트폴리오와 상당히 유사한 전략입니다. 경제 상황에 따라 한 가지 ETF만 달라지고 그 외에는 완전히 동일하죠. 이 포스팅에서도 간략하게 LAA 전략에 대해 소개하겠지만, 제 블로그에서 이미 다루었던 적이 있는 주제이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LAA 전략 - 정적인 듯, 동적인 자산 배분! 게으른 자산 배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VAA와 DAA 전략에 이어서 LAA 전략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LAA는 Lethargic Asset Allocation의 약자인데, 풀이하자면 무기력한, 게으른(Lethargic) 자산 배분이라는 뜻입니다. 전

lazyquant.tistory.com

 

 LAA 전략은 영구 포트폴리오와 75%는 완전히 동일하고, 나머지 25%의 자산을 경제 상황에 따라 동적으로 선택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경제가 좋을 때는 주식(나스닥)을 추가적으로, 경제가 좋지 않을 때는 현금을 보유하는 전략입니다. 경제 상황과 시장상황이 어떤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전제한다면 논리적으로 아주 탄탄한 전략이 됩니다.

 

LAA 전략의 자산 배분 구성)

비중 내용 관련 ETF 특징
25% 미국 대형주 IWD 호황기에 수익률
25% GLD 인플레이션기에 수익 보호
25% 미국 중기채 IEF 불황기에 수익 보호
25% 동적 운영 SHY or QQQ 경제 상황에 따라 단기채 or 나스닥 중 선택

 

 경제와 좋을 때와 나쁠 때는 추세 추종 지표인 GTT(Growth-Trend Timing)-UE Rate를 활용합니다. 간단하게 보면,

 

전월 실업률 > 12개월 이동 평균 : 불황기

전월 실업률 < 12개월 이동 평균 : 호황기

S&P 500 > 200일 이동 평균 : 상승장

S&P 500 < 200일 이동 평균 : 하락장

 

으로 상황을 구분하고, 불황기&하락장에만 현금(SHY)을 보유하고, 그 외에는 주식(QQQ)를 보유합니다.

 동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매우 간단한 LAA 전략이 지금까지 어떤 성과를 내왔는지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LAA 전략 성과

 AllocateSmartly에서 연구한 자료를 보면 LAA 전략은 수익률 측면에서 영구 포트폴리오와 60/40 포트폴리오보다 조금 더 우월한 성과를 보여줍니다. 

출처:AllocateSmartly

 

 더 놀라운 것은 낮은 MDD입니다. 60/40 포트폴리오가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가져가지만 20% 이상의 MDD를 감수해야하는 것에 반해 LAA 전략은 MDD를 15%까지 낮춥니다.

 

출처:AllocateSmartly

 

 LAA 전략이 충분히 훌륭한 전략이라는 것은 이미 지난 포스팅에서도 다루어보았으니, 본격적으로 과연 국내 ETF를 통해서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포스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국내 ETF 버전의 LAA 전략은 아래에서 확인해주세요!

 

 

 

3.국내 ETF LAA 전략 운영 방법

비중 내용 관련 ETF 특징
25% 미국 대형주 IWD 호황기에 수익률
25% GLD 인플레이션기에 수익 보호
25% 미국 중기채 IEF 불황기에 수익 보호
25% 동적 운영 SHY or QQQ 경제 상황에 따라 단기채 or 나스닥 중 선택

 위의 미국 ETF에서 국내 ETF 적용하기 애매한 ETF는 바로 IWD입니다. 그 외의 금(GLD)과 중기채(IEF), 나스닥(QQQ), 현금(SHY)는 이전 포스팅에서 다양한 ETF를 소개해드렸으니 상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과연 IWD는 어떤 ETF로 대체하는 것이 좋을까요? IWD는 "iShares Russell 1000 Value ETF" 미국의 대형주 중 비교적 저평가된 주식들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미국 대형주를 추종하는 ETF이기 때문에 S&P 500을 추종하는 국내 ETF로 운영을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그래도 IWD와 가장 비슷한 ETF는 어떤 것인지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제가 예전에 포스팅 했었던 ETF간의 상관계수를 확인하는 방법을 이용할 것입니다.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미국 ETF와 유사한 국내 ETF 찾기!

 지난 포스팅에서 VAA 전략을 국내 ETF 버전으로 운영해보면 어떨까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진행하다보니 VAA 전략에서 사용한 미국 ETF에 대응하는 국내 ETF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찾더

lazyquant.tistory.com

 

 그렇게 찾은 IWD와 가장 유사한 국내 ETF는 바로 "KINDEX 미국WideMoat가치주(309230)"입니다. KINDEX 미국WideMoat가치주에 대한 설명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모닝스타가 발표하는“Morningstar Wide Moat Focus Index”를 기초지수로 하여 1좌당 순자산가치의 변동률을 기초지수와 유사하도록 투자신탁재산을 운용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모닝스타가 발표하는 Morningstar Wide Moat Focus Index는 미국시장 상장기업 중 장기 경쟁우위를 지니고,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으로 구성되었으며 2007년 10월 17일을 1000pt 기준으로 2002년 9월 30일부터 발표한 지수입니다.

 

 IWD가 미국 대형주 중 저평가된 주식으로 구성되어있는 것을 생각하며 컨셉도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관계수를 구해보아도 상관계수가 가장 높게 측정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거래량이나 수수료가 마음에 들지 않으시는 분들은 S&P500 또는 선진국 주식 ETF로 진행해도 큰 차이는 없을 것 같긴합니다.

IWD와 국내 ETF 간의 상관관계 TOP10

 

 그럼 이제 시기에 따라 현금과 나스닥 중 어떤 것으로 구성해야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현재의 경제상황과 시장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위에서도 알아보았듯이, 실업률과 S&P500의 이동평균을 구해야합니다.

 

 우선 아래 사이트에서 미국 실업률 데이터를 다운 받습니다.

 

Unemployment Rate

Source: 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Release: Employment Situation   Units:  Percent, Seasonally Adjusted Frequency:  Monthly Notes: The unemployment rate represents the number of unemployed as a percentage of the labor force. Labor force data ar

fred.stlouisfed.org

 

 

 

FRED에서 미국 실업률 데이터 다운로드

 

다운 받은 엑셀 파일을 열어서 아래와 같이 12개월 이동평균을 구해줍니다.

 

실업률 12개월 이동평균

 

 2021년 5월의 실업률 이동평균은 7.4이고, 5월의 실업률은 5.8이기 때문에 경제상황을 호황으로 간주합니다.

 

 다음은 S&P500 지수의 이동평균을 구할 차례입니다. 이동평균 값은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구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그 중 한가지인 Investing.com에서 조회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래 링크된 페이지로 접속하시면, 바로 200일 이동평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수 이동 평균 - Investing.com

모든 지수에 대한 이동 평균 지표 테이블

kr.investing.com

 

S&P500 지수의 200일 이동평균

 현재(21년 6월 8일) 기준으로 200일 이동평균은 3764.91이고, 전일 지수 종가는 4226.52이므로 상승장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상황이 호황이며, 시장상황도 상승이기 때문에 현금대신, 나스닥을 보유합니다.

 

 이어서 국내 ETF로 LAA 전략을 진행했을 때 어떤 성과를 보여주었는지 백테스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백테스트 결과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4.국내 ETF LAA 전략 백테스트

운영기간 : 2018-10-25 ~ 2021-06-07 (약 2.5년)

연복리 수익률(CAGR) : 14.55%

MDD : -14.4%

샤프지수 : 1.51

LAA 전략 국내 ETF 버전 CAGR&MDD
LAA 전략 국내 ETF 버전 월별 수익률

 

 연복리 수익률(CAGR)이 14%까지 나온 것은 지난 한 해에 주식 수익률이 엄청나게 높았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경제 호황 또는 시장 상승장에서는 미국 대형주와 나스닥을 총 50%까지 가져가는 전략이기 때문에 영구 포트폴리오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그리 길지 않은 기간에서 MDD가 14% 가까이 나온 것이 약간의 리스크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전체 기간의 MDD가 15%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감수해볼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매월 리밸런싱을 진행할 때 실업률 데이터와 S&P500의 이동평균을 확인해야하기 때문에 조금은 더 번거롭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정도도 안하면 오히려 심심한 느낌이라 단점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연금저축 계좌로 운영할만한 다양한 전략들을 포스팅 중이니 아래 글들도 참고해보시고, 앞으로 더 다양한 전략들도 기대해주세요.

 

연금저축 포스팅 시리즈)

연금저축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펀드 vs ETF

연금저축 시즈널리티로 운영해보자!

연금저축 ETF로 듀얼모멘텀 전략 운영하기!

연금저축 ETF로 올웨더 포트폴리오 운영하기!

연금저축 ETF로 60/40 포트폴리오 운영하기!

연금저축 ETF로 영구 포트폴리오 운영하기!

 

 


공감댓글, 공유는 큰 힘이 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널리널리 알려주세요😉

 

 

 

 

 

댓글()